대문안에서 아이들의 신나게 노는 소리가 들렸다.
참 반가운 소리들이었다.^^
예전에 백사마을내에서는 상당히 큰집에 속했었을텐데,
이제는 이집도 시간을 비켜가진 못했나보다.
마침 삼일적이라 간간히 태극기가 꽂힌 집이 보인다.
이 집은 그중에서도 빛바랜 대문에 나름 깨끗한(?) 문패까지 달려 있었다.
더구나 대문에 붙은 저 문고리는
내가 어릴적 우리집 대문에 달려 있던 것과
참으로 많이 닮아 있었다.
근데 내가 이런 문고리가 달린 집에 살았던 시기가
지금으로부터 어림잡아 40년이상 되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 사진들속에서만도 비슷한 문고리가 달린 집이 벌써 3집이나 되는구나.
아!!!! 세월이여~
그래도 이곳의 멀쩡한 대문이 있는 집들은 그나마 마을내에서는 나름 깨끗(?)하고,
멀쩡한 축에 속하는 집일게다.
마침 요즈음 미세먼지로 대기가 뿌옇게 보이는 시기에
뿌연 하늘과 이 동네는 너무 잘 어울렸었다.ㅠㅠ
201403 백사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