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길가에 덩그러니 혼자 매여진 강아지 한마리. 다가가자 미칠듯이 좋아하더니... 찍을려고 카메라만 보고 있자 제 앞에서 애써 이러고 있군요. "바부야! 네가 싫어서 널 안 보려고 한게 아니라, 너를 예쁘게 찍어주려고 카메라속 앵글을 통해서 널 보고 있는거라구~~~"
그러나 결국은 녀석과 한 30분 놀아주고 거길 떠나면서, 저도 녀석의 슬픈 눈빛을 바라봐야 했습니다.;;;
201303 무의도
자기와 눈을 마주치고 있으면 그리도 좋아서 날뛰면서 한순간이라도 자신에게서 눈을 떼면 저렇게 순간 고개를 돌려버리고 맙니다. 사실은 녀석의 좋아서 날뛰는 모습이 참 담고 싶었는데, 잠시라도 카메라만 보면 저렇게 금방 고개를 돌려버려서 결국은 담지 못했습니다. 외면에 익숙해진 참으로 슬픈녀석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