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집엔 누가 살고 있길래,

하루종일 저 창문만 그리도 바라보고 있는거니?




201303 효자동



결국 생각이 뒤엉켜버렸다.




201303 이태원



누가 형제 아니랄까봐~

누가 가족 아니랄까봐~





201303 전쟁기념관






201303 전쟁기념관





201303 전쟁기념관


저어기 아빠 표정 일그러지시잖니?ㅎㅎ




201303 전쟁기념관





201303 전쟁기념관

200806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200802 양떼목장


200802 양떼목장






200805 종로4가




늘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200806 왜목마을




서해안 바닷가에 썰물이 빠진뒤에
바닷가 뻘은 거대한 물길을 남겨 놓더군요.








200805 여의도





추암의 새벽.

아직 동이트기 전인 새벽 4시 36분,
멀리 환히 불을 밝힌 오징어잡이 배가 눈에 들어온다.



:: 새벽바다에 뜬 초승달 ::
                        -   박상건 -

하늘도 포구도
검푸른 침묵에 닻줄 매여 있다

서귀포 문섬 섶섬
꽃게처럼 엎드려
등대 불빛에 눈 깜박이며
달이 옷 벗는 소리를 듣고 있다

그대, 달빛의 산책 본 적 있는가
보름달이 허물 벗고 새벽길 떠나고
그 길을 따라 초승달이 지구마을을 돌아가던

눈썹만한 초승달이 떠나온 저 먼길
태아를 감싸안은 듯 포근하고
해맑은 아이 굴렁쇠 길처럼 아스라한
그 길의 시작과 끝은
심원(深原)에 찍어둔 보름달의 발자국이다

알고 보면 초승달은 촛농처럼
마지막 사라져가는 길이 아니라
보름달이 허공에 비운 마음을 영혼의 빛깔로 우려내는 것이다

지구 안팎 안부 다 묻고 공그리면서
모천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결백의 길 하 맑고 깊어
그 결정(結晶)의 살갗,
고독한 달 그림자만 보였던 것이다


200805 추암


200711 용산가족공원




200710 대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