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안에서 아이들의 신나게 노는 소리가 들렸다.

참 반가운 소리들이었다.^^

예전에 백사마을내에서는 상당히 큰집에 속했었을텐데,

이제는 이집도 시간을 비켜가진 못했나보다.



마침 삼일적이라 간간히 태극기가 꽂힌 집이 보인다.

이 집은 그중에서도 빛바랜 대문에 나름 깨끗한(?) 문패까지 달려 있었다.


더구나 대문에 붙은 저 문고리는

내가 어릴적 우리집 대문에 달려 있던 것과 

참으로 많이 닮아 있었다.


근데 내가 이런 문고리가 달린 집에 살았던 시기가 

지금으로부터 어림잡아 40년이상 되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 사진들속에서만도 비슷한 문고리가 달린 집이 벌써 3집이나 되는구나.


아!!!! 세월이여~


그래도 이곳의 멀쩡한 대문이 있는 집들은 그나마 마을내에서는 나름 깨끗(?)하고,

멀쩡한 축에 속하는 집일게다.


마침 요즈음 미세먼지로 대기가 뿌옇게 보이는 시기에

뿌연 하늘과 이 동네는 너무 잘 어울렸었다.ㅠㅠ



201403 백사마을




201402 범박동







반쯤 열려진 문틈으로

마당이 보인다.


쭈욱 널어놓으신 양말을 보니 

식구가 꽤 많은가보다.^^



201305 항동




골목길.

갇혀진 나무,

버려진 소파와 티비,

그리고...



201303 밤골마을





저집엔 유난히 많은 커다란 고무통이 있었다.

혹시 빗물을 받아서 텃밭에 물을 대기 위함은 아닐까?



201304 범박동







201304 상도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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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붙이신 말처럼

꼭 입춘대길 하시길 바랍니다.^^




201303 밤골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