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담벼락 사이로 새어나오는 화사한 봄소식.



201305 항동



몸이 아픈 철수.

그는 아직도 영희를 부르고 싶다.




201304 밤골마을





담벼락 너머로 보이는

가지런히 벗어놓은 슬러퍼 한켤레가

쓸쓸하기만 했던 동네에서 왠지 반갑게만 느껴진다.


그래도 이집은 이동네에선 꽤 넓은 집이었던거 같은데...


201303 밤골마을





봄이 오고 저 담장 너머에 파아란 잎이 무성하길 기다려본다.




201302 항동




봄이 오면 (Pianover.) - 김윤아

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녘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바구니엔
앵두와 풀꽃 가득 담아
하얗고 붉은 향기 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연두빛 고운 숲 속으로
어리고 단비 마시러 봄 맞으러 가야지
풀 무덤에
새까만 앙금 모두 묻고
마음엔 한껏 꽃 피워 봄 맞으러 가야지

봄바람 부는
흰 꽃 들녘에 시름을 벗고
다정한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마음엔 온통
봄이 봄이 흐드러지고
들녘은 활짝 피어나네

봄이 오면
봄바람 부는 연못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노저으러 가야지
나룻배에
가는 겨울 오는 봄 싣고
노래하는 당신과 나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오면
봄이 오면 우
봄이 오면
봄이 오면 음
봄이 오면


가사 출처 : Daum뮤직